눈 덮인 노르웨이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겨울 위장 도색을 한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 차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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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천무, 노르웨이 1조 3천억 수출 확정… 하이마스 제친 기술력과 북유럽 방산 진출 가속화


2026년 1월 30일, 노르웨이 국방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폴란드를 기점으로 시작된 한국 방위산업의 유럽 진출이 북유럽 지역으로까지 확장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노르웨이 의회의 예산 승인과 함께 이루어진 이번 결정은 나토(NATO) 회원국 내에서 한국 무기 체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급변하는 유럽 안보 지형 속에서 K-방산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본 기사에서는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기술적 배경, 그리고 계약 시점을 둘러싼 현안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북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업 선정 사실을 알리며, 계약 규모가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국 방위산업이 북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수출 건은 노르웨이 국방부의 전체 사업 예산인 190억 크로네(한화 약 2조 8,000억 원) 중 핵심인 타격 체계 도입에 해당합니다.

전체 예산 2조 8,000억 원 중에서 천무 구매 비용인 1조 3,0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1조 5,000억 원은 노르웨이 현지의 군사 인프라 구축과 제반 시설 마련, 시스템 통합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한국과 노르웨이 간의 국방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며, 향후 운용을 위한 후속 군수 지원 등 파생적인 경제 협력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쟁 기종 압도하는 천무의 기술적 우위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다연장로켓(MLRS)인 K-239 천무가 노르웨이의 선택을 받은 배경에는 경쟁 기종인 미국의 M142 하이마스(HIMARS)를 상회하는 화력 투사 능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이마스가 기동성을 위해 6발이 들어가는 로켓 포드(Pod) 1개만을 탑재하는 것과 달리, 천무는 2개의 포드를 장착하여 운용합니다. 이는 단일 차량으로 하이마스 대비 2배의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화력전에서 적을 제압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천무는 80km 사거리를 가진 239mm 유도미사일을 한 번에 12발까지 발사할 수 있어, 하이마스 2대가 필요한 임무를 1대로 수행하는 효율성을 가집니다. 또한, 천무는 전장 상황에 따라 130mm(사거리 36km), 239mm(80km), 600mm(290km) 등 총 3종의 미사일을 선택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플랫폼의 범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화력’과 ‘다목적성’은 북유럽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계약 체결’ vs ‘협의 중’: 절차적 상황의 이해

천무 관련 이미지

천무 관련 이미지

이번 사업자 선정 소식과 함께 계약의 법적 완결 시점에 대해서는 정부 발표와 기업 공시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존재하여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강훈식 특사는 “최종적으로 계약이 체결됐다”고 표현하며 노르웨이 정부와 의회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의회의 예산 승인과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시점을 사실상의 계약 타결로 보고 대외적으로 공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 2.8조원 ‘천무’ 선정, 세부 계약 협의 중”]

반면, 상장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맞으나 세부 계약 조건은 협의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계약 체결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이며, 구체적인 납기나 기술 이전 등 세부 조항을 조율하는 막바지 단계가 남아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본계약(Main Contract) 서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공시 규정상 ‘협의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 사업자로 낙점된 것은 확실시되나, 행정적·법적 최종 서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 2.8조원 ‘천무’ 선정, 세부 계약 협의 중”]

결론

이번 노르웨이 수주는 한국 방산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북유럽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쾌거입니다. 비록 정부의 외교적 성과 발표와 기업의 공시 의무 사이에서 용어의 차이가 발생했으나, 노르웨이 의회의 예산 승인이 완료된 만큼 천무의 도입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세부 협상이 마무리되고 본계약이 이행된다면, 한국은 유럽 내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자산을 공급하는 주요 안보 협력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것입니다. 이번 1조 3,000억 원 규모의 수출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나토 북방 방어의 핵심 축인 노르웨이와 한국 간의 국방 협력을 지속 가능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FAQ

Q: 천무가 경쟁 상대인 미국의 하이마스(HIMARS)보다 우수한 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이점은 화력 투사량입니다. 하이마스는 로켓 포드 1개(6발)를 탑재하지만, 천무는 포드 2개(12발)를 탑재하여 단일 차량으로 2배의 화력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천무는 130mm, 239mm, 600mm 등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어 전술적 효율성이 높습니다.

Q: 이번 노르웨이 수출 계약의 정확한 규모와 전체 사업비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A: 노르웨이 국방부의 전체 사업(LRPFS) 예산은 약 190억 크로네(한화 약 2조 8,000억 원)입니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시스템 도입 비용은 약 1조 3,000억 원이며, 나머지 약 1조 5,000억 원은 노르웨이 현지의 군사 인프라 구축과 제반 시설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Q: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자 선정 공시와 특사의 계약 체결 발표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정부 특사는 노르웨이 의회의 예산 승인과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것을 사실상의 계약 타결로 보고 ‘체결’로 발표했으나, 기업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본계약 서명 전까지는 공시 규정을 준수해야 하므로 ‘협의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즉, 사업자 선정은 확정되었으나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최종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References